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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국제마라톤]伊 레오네,감격의 우승…2시간9분54초

입력 | 1996-11-04 20:35:00


유럽의 무명 남녀 마라토너가 세계적 권위의 96뉴욕국제마라톤에서 아프리카세를 잠재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 경찰관인 지아코모 레오네(25·이탈리아)는 4일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속에 벌어진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종반 스퍼트로 선두에 나선 뒤 2시간09분54초로 맨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다리부상으로 애틀랜타올림픽에 불참했던 레오네는 이날 결승선을 불과 2㎞ 남긴 40㎞지점의 센트럴파크내 언덕에서 혼신의 마무리 스퍼트에 돌입, 선두를 달리던 에티오피아의 투르보 투모(2시간10분09초)를 따돌리고 고급승용차와 3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보스턴마라톤 3연패(93∼95년)신화의 코스마스 엔데티(2시간11분53초·케냐)와 95세계선수권 및 96동아국제마라톤 1위 마틴 피스(2시간12분31초·스페인)는 레이스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 결국 6, 7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부에서도 애틀랜타올림픽 44위인 아누타 카투나(28·루마니아)가 레이스중반부터 선두로 독주, 2시간28분18초로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