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哲 기자」 柳宗夏신임외무장관은 6일오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외무장관에 발탁된 소감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차대한 시기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주 중요하고 미묘한 시기다. 외교방향에 대해 대통령을 보필하고 의견을 낼 수 있게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孔魯明전임장관을 평가한다면…. 『나보다 1년8개월 먼저 외무부에 들어왔고 나이도 많아 항상 선후배 입장에서 관계가 잘 유지돼 왔다. 孔장관이 장관으로 있으면서 유엔안보리 진출을 이뤄내는 등 어려운 시절에 방향을 잘 잡고 잘 헤쳐 나왔다』 ―외무부가 부처이기주의에 빠져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항상 느끼고 있고 지적을 받고 있다. 작은 공관에서 생활하다보니 친소(親疏)관계가 상당히 불균형하게 발전한다고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외무부가 너무 파벌이 심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외교관으로서의 좌우명은…. 『국가적 목표에 자기를 던지는 자기희생의 각오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외교관은 군인과 같다. 방법은 다르지만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은 같다고 생각한다. 유사시에는 내가 죽어도 좋으니 공(公)과 국가의 이익을 위하겠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깔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