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高合)그룹이 독일의 화학회사 BASF의 자기(磁氣)테이프부문을 인수할 것이라고 5일 BASF가 발표했다. BASF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합그룹이 내년 1월1일부터 자기테이프 부문을 맡게 된다고 밝혔으나 인수 액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자기테이프 부문은 세계적인 규모로 지난해 매출이 15억마르크(7천9백50억원)에 이르며 고용 인원도 3천7백명이나 된다. BASF는 화학 제약 및 농업무문에 보다 치중하기 위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자기테이프 부문의 매각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