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權기자】광주지검 공안부(李俊甫부장검사)는 6일 전남대에 이어 조선대 일부과목 담당교수들도 시위 등으로 구속 또는 수배된 학생 20여명에게 학점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학생은 올해 「한총련사태」이전 시국사건 관련자들로 법정수업일수의 4분의 3을 채우지 못했거나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4일 조사받은 전남대교수 3명을 포함, 관련교수들을 형사입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운동권학생들의 학원내 은신실태 파악을 위한 사실확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교수들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