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 기자」 외국선수 출전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대한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KBL)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마련하는가 싶자 이번에는 대학농구연맹이 대회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농구대잔치 출전철회를 결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제2회 아시아청소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참가차 중국 상해에 체류중인 대학농구연맹 집행부는 5일 현지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한농구협회와 KBL간에 합의된 4강 플레이오프안에 반발, 농구대잔치 출전철회를 결의하고 이를 6일 대한농구협회에 통고했다. 이종완회장과 최정길부회장을 비롯한 대학연맹 관계자들은 『농구협회가 당초 대학과 실업이 별도의 리그전을 벌여 양측에서 각각 3개팀이나 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강전이나 8강전을 벌이기로 해놓고 연맹과 협의없이 결정한 4강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