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昇煥기자」 『세계 곳곳을 휴대전화로 연결해 주는 이리듐은 이제 현실입니다』 오는 12월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중 가장 먼저 위성을 발사하는 이리듐사의 로버트 킨지 회장(63)은 『이제 세계를 하나로 묶는 범세계 개인휴대통신서비스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듐은 미국 모토롤라 독일 베바콤 일본 DDI 등 14개국 17개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위성통신 전문 국제 컨소시엄. 지난 91년 발족했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8천2백만 달러를 투자,4.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리듐사는 이미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조정센터를 미국에 세웠다. 통제소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에 만들어졌다. 또 12월에 3기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7년말까지 예비위성 7개를 포함해 모두 73개의 위성을 발사한다. 상용서비스는 98년부터 시작된다. 킨지 회장은 『이리듐만이 온전히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위성통신서비스』라고 강조했다. 66개의 위성이 빈틈없이 지구의 구석구석을 맡고 위성과 위성끼리 서로 통신자료를 주고받기 때문에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는 물론 산악지역과 바다위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다른 위성통신 서비스는 많은 부분을 지상의 이동통신 기지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지국을 세울 수 없는 곳에서는 통화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리듐 참여업체는 각국에서 이리듐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도 맡는다. 한국이동통신도 한국에서 위성통신 관문국을 운영하고 이리듐 단말기 생산업체 선정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