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에 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 10곳에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환경부가 신청한 내년도 예산 1백억원중 80억원은 삭감되고 20억원만 배정됐다. 이 예산은 재정경제원에서 전액 삭감됐으나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근 열린 당정 협의과정에서 신청액수의 일부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하루 15t 규모의 처리시설 10곳을 만들어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려던 계획을 바꿔 서울 강동, 부산 기장, 전북 익산 등 3곳에만 시설을 짓기로 했다. 나머지 7개소는 전액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거나 사업 자체를 취소하도록 했다.〈具滋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