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터뷰]9·10일 내한연주 정명훈·명화 남매

입력 | 1996-11-07 20:38:00


「劉潤鐘기자」 9,10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를 지휘하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누나인 첼리스트 정명화씨와 공동작업으로 발매한 새음반 「한 꿈 그리움」의 설명회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정씨는 회견에서 런던 심포니의 특징에 대해 『작년 내한공연을 지휘한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의 부드러운 소리에 비해 런던심포니는 더 화려한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소개한 뒤 10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하는 백혜선씨에 대해서는 『기교만 앞서는 연주자가 아니라 일찍부터 내면의 깊이를 나타내 강렬한 인상을 세계음악계에 심어주고 있다』고 격찬했다. 정씨는 향후 국내에서의 거취와 관련, 『국내 교향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언제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경에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답을 피했다. 정명화씨는 『두사람만의 연주로 음반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서인 한 꿈 그리움을 표현해보려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