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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산본 진입로」체증 『몸살』

입력 | 1996-11-11 20:21:00


「군포〓朴鍾熙기자」 도로공사가 연결도로도 없이 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조기개통, 산본진입로부근이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주변주민들은 이로 인해 소음과 매연피해를 보고 있다. 11일 오전8시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안양구간 산본진입로부근. 지난달31일 개통이후 차량이 늘어 시간당 1천5백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쏜살같이 산본시가지로 진입했다. 반대편에서는 군포 산본시가지에서 IC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삽시간에 5백여m가량 늘어섰다. 이 도로개통과 관련, 산본쪽종점에서의 연결도로가 군포도심을 관통하는 도로 단하나뿐이기 때문에 내년초면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차량소음으로 진입로부근 한양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는 창문을 열면 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 평촌에서 안산쪽으로 가려면 이구간 개통전에는 47번국도를 이용해야했으나 이도로 개통이후 산본시가지를 통해 도장터널로 접속할수 있다. 높이 65m의 거더교를 포함, 총연장 1.8㎞구간에 들어간 공사비는 8백40억원. 군포시는 지난 8월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현상태로 이구간을 개통하면 진출입구간에서 교통대란이 일고 소음 매연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고 건교부 도로공사등에 개통 연기를 건의했다. 도로공사는 그러나 『국도 등 대체도로건설은 시측이 해결해야될 사안이며 체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근거가 없다』 는 등의 이유로 개통을 강행했다. 군포시공무원 20여명은 개통식당일 이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군포시는 현재 부곡동에 건설중인 부곡복합화물터미널공사가 완공되면 하루 3천대이상의 대형차량이 군포시가지와 47번국도 수인산업도로를 이용하게돼 이면도로까지 체증과 소음공해가 심각할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도로는 S자 급커브길이 많아 사고위험도 크다. 군포시는 △47번국도의 6차선확장 △신갈∼안산간고속도 8차선으로 확장 △수인산업도로 진출입시설확충 △부곡 대야미동 IC확충을 건의해놓고 있다. 趙源克군포시장은 『시민불편이 계속된다면 부곡복합화물터미널공사와 수도권순환고속도로공사의 행정지원 일체를 일시중지하거나 외지의 컨테이너차량통행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