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기자」 고급휘발유가 국내에 선보인지 1년만에 사라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부터 판매된 옥탄가 96이상의 고급휘발유의 판매가 부진해지자 정유사들이 이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줄이고 있다. 유공은 전국 3천3백개의 자사주유소 중 64개의 주유소에만 고급휘발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나마 서울의 강남 용산지역에 37개가 집중되어 있다. 한화에너지도 8개주유소에만 고급휘발유를 판다. 쌍용정유는 아예 처음부터 고급휘발유를 취급하지 않았으며 LG정유는 지난 4월부터 고급휘발유 판매를 전면 중단했고 현대정유는 서울 돈화문 주유소에서 1개의 주유기를 가동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9월 전체휘발유 판매량 6백36만배럴 가운데 고급휘발유는 0.013%인 8백57배럴에 그쳤다. 이는 작년 11월 고급휘발유가 첫선을 보일 당시의 시장점유율 2∼3%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 현재 고급휘발유 가격은 1ℓ당 8백47원으로 일반휘발유(7백30원)보다 훨씬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