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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 각광…日 경영연수프로 신청자 몰려

입력 | 1996-11-13 11:25:00


외식사업이 유망 사업분야로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컨설팅업체인 리크루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내달 2일부터 6일간일본의 오사카, 나라, 교토 등지의 일본 외식업체에서 경영기법을 배우는 연수프로그램을 마련, 모집에 나선지 열흘도 안돼 2백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또 지금까지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들로부터 외식사업을 하는데 필요한인테리어에 관해 문의하거나 일본 외식사업을 국내 체인점화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20∼30통씩 걸려오고 있으며 중견급 기업체중에도이번 행사에 참여, 일본의 노하우를 도입하고 싶다는 문의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리크루트는 밝혔다. 이에 따라 리크루트는 당초 행사참가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한정할 계획이었으나 참가 희망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행사규모를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신청을 한 姜모씨(45)는 『최근 경기가 안좋은데다 명예퇴직까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이번 외식사업경영연수에 참가하게 됐다』며 『외국을 다녀보면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낙후됐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번 일본외식사업 경영연수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식문화를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기업체 과장인 朴모씨(42)는 『오래전부터 외식사업에 많은 관심을갖고 있었으며 최근 조리사자격증을 획득했고 곧 외식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번 경영연수를 통해 선진국의 외식사업 경영기법을 배워오겠다』고 말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외식사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업체간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다양한 외식사업체를 직접 방문, 주방 및 실내장식에서부터 전반적인 외식업경영에 대해 배우는 이번연수가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기간중에는 일본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경영노하우 연구, 각종 외식업의 성공 사례 연구, 음식점의 조직관리 연구, 메뉴 마케팅과 메뉴개발기법 연구, 서비스 마케팅 연구, 홍보전략 연구 등 외식업에 관한 경영연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고 리크루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