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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유공장 큰불…유가 오름세 나타내

입력 | 1996-11-13 20:39:00


캘리포니아주 윌밍턴시 소재 텍사코 정유공장에서 11일 큰 불이 나 일부 공장이 전소, 서부지역 석유 도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8번째로 큰 이 정유공장 폭발의 위력은 4㎞ 떨어진 해안에 정박중인 보트가 흔들리고 12㎞ 떨어진 도시에까지 열풍이 불 정도여서 많은 주민들은 지진이 난 것으로 생각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9만8천배럴의 정유능력을 갖고 있는 텍사코 윌밍턴 정유공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6%를 정제하고 있는데 텍사코측은 이번 화재로 하루 2만8천배럴을 정제하는 수소화처리공장이 전소, 이로 인한 감산분을 다른 공장에서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서부지역 석유도매가격은 갤런당 2.5∼3센트씩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