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重炫기자」 청소년 10명중 7명은 「필요하면 가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출한 청소년중 28.6%는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의 가출청소년 상담소인 청소년쉼터는 지난 8월초 서울 돈암동 화양리 신촌 등지에서 중고생 2천1백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출 실태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13일 밝혔다. 조사결과 청소년의 76.2%는 「필요하다면 가출할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77.4%는 실제로 가출충동을 느낀 적도 있다고 응답했다. 「가출은 절대 안된다」는 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또 설문에 응답한 청소년중 실제 가출경험이 있는 3백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38.3%와 여학생의 20.4%가 단란주점 술집 레스토랑 등에 취직한 적이 있어 가출이 탈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가정생활중 가출충동을 느끼는 때로 「부모가 무작정 야단부터 칠때」(34.9%)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할때(20.7%) △집안 식구들이 나의 존재를 무시할때(14.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