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尹相參특파원」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내년 5월 일본에서 6년만에 한판승부를 펼친다. 14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축구협회가 내년 5월 21일 한국만 단독초청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대회(가칭)를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는 것. 이 신문은 이어 한일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는 지난 91년 중단된 한일정기전이래 6년만이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 오구라 준지 전무이사는 『이 대회가 일한축구 정기전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릴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축구대표팀은 지난 72년부터 91년 나가사키대회까지 15차례 정기전(5차례는 무산)에서 격돌, 한국이 10승2무3패로 앞서있다. 한편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양국축구협회가 친선경기를 통해 이해와 우호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은 지구촌 축구축제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