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15일 국내 취업을 미끼로 중국교포들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대원산자 대표 金本基씨(54.서울 강남구 역삼동 622)와 취업브로커 柳泰成씨(33.대구 남구 이천동 255)등 2명을 사기 및 선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당국의 허가없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길림성일대 조선족 교포들을 상대로 국내에 취업할 선원노무 연수생을 모집한 뒤 이강섭씨(45.길림성 연길시 거주)등 5백여명으로부터 출국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백30만∼1백60만원씩을 받아 이중 3억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柳씨는 지난해 8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대산무역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평소 알고지내던 중국교포 권모씨를 통해 농업및 목축업 분야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하게 해주겠다며 중국교포 1백80명을 끌어모은 뒤 수속비 명목으로 1인당 30만원씩 모두 5천5백40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근 중국 길림성,요령성 일대 중국교포들을 상대로 국내 취업 또는 결혼 등을 미끼로 한 사기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유사 피해자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동종수법의 범법자 색출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