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36)가 OB-해태-LG를 거쳐 쌍방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쌍방울 레이더스 박효수단장은 15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열린 단장회의 참석중 LG 트윈스 최종준단장을 만나 오른손투수 신영균(22)과 한대화를 맞교환하는 1-1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오른손 타자를 필요로 하는 쌍방울과 투수 보강이 절실했던 LG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동국대를 졸업한 뒤 83년 OB 유니폼을 입은 한대화는 86년 해태로 이적했고 그해부터 6년 연속 3루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93년 다시 LG로 옮겨 이듬해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데 큰 몫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싸우며 52경기에서 타율 0.232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한대화는 시즌이 끝나면서 트레이드설이 나돌았고 투수진이 막강한 한화와 트레이드가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하다가 쌍방울로 낙착됐다.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이종두와 함께 우타라인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고와 단국대를 거쳐 올해 쌍방울에 입단했던 신영균은 중간계투요원으로 19경기에 나와 2승3패1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장래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