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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동네병원이 사라진다]위기의 의료체계

입력 | 1996-11-15 20:31:00


「李炳奇기자」 중학교 교사인 李모씨(29·경기 고양시 일산3동)는 지난달 초 첫아이를 출산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李씨는 임신사실을 알고부터 줄곧 학교와 가까운 서울강남의 C병원에 다녔다. 李씨는 9월초 산전휴가를 얻은 뒤에도 C병원을 계속해서 다녔고 출산도 이 병원에서 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진통이 예정일보다 보름이나 빠르게 찾아온 것. C병원까지는 너무 멀어 일산 집부근에 있는 산부인과 의원을 급히 찾아갔으나 거절당했다. 『병원에 출산시설이 없으니 큰 병원을 찾아가보라』는 것이 간호사들의 말이었다. 이어 서울강북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