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75개 항공회사가 빠르면 내년초부터 항공기 사고시 유족들에게 지급하는 보상 한도액을 철폐할 것임을 밝혀 국제항공사고 보상교섭 등에서 유가족들의 이익이 보다 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IATA에 따르면 「국제선 보상한도액 철폐 협정」에 서명한 항공회사가 미국의 유나이티드, 노스 웨스트, 대한항공 등 75개사에 이르며 세계 항공여객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교통부가 지난 12일 이 협정을 인가함으로써 협정 발효의 전망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복수의 기업이 협정 등을 체결할 경우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독점금지법 적용제외 인가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