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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현대 아성 공략…울산서 첫 신차발표회

입력 | 1996-11-18 20:57:00


「울산〓鄭在洛기자」 대우가 현대 아성인 울산 공략에 나섰다. 대우자동차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승용차로 개발한 승용차 「라노스」의 신차발표회를 18일 정오부터 KBS울산홀에서 金泰球대우자동차회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대우가 울산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라노스 신차발표회는 서울(15일) 제주(17일)에 이어 세번째. 대우측이 라노스 신차발표회를 울산에서 대규모로 갖게된 배경은 울산을 현대의 아성으로 계속 방치할 경우 다른 지역의 공략도 어려워진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우가 98년초 북미시장 진출에 앞서 94년부터 3천5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라노스를 기폭제로 울산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을 지금의 20%대(현대는 울산에서 시장점유율 60%대)에서 30%로 끌어올리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라는 게 대우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의 한 직원은 『울산〓현대라는 특수 지역에서 대우가 정략적으로 대대적인 신차발표회를 갖는다는 것은 별로 유쾌하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