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기자」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리비아대수로 3단계 공사를 51억달러에 수주키로 가계약함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이 역대 사상 최고액인 1백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이같은 수주액은 해외건설 수주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됐던 81년의 1백37억달러보다 22억달러 많은 것이며 82년(1백33억달러), 83년(1백1억달러)에 이어 네번째로 1백억달러가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70년대 중반 중동시장에 진출하면서 1차 황금기를 맞이했던 해외건설은 80년 중반 이후 침체기를 걸으며 88년에 16억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국가들에서 우리업체들의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주고는 93년 51억달러, 94년 74억달러, 95년 85억달러로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해건협은 동남아국가의 활발한 개발정책과 세계건설시장 개방 확산에 따라 내년에도 해외건설 수주고가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