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대표 徐英勳)와 재중국동포문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金鎭洪목사)는 18일 서울 중구 삼각동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조선족을 상대로 벌인 한국인의 취업사기피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외국인노동자피난처 金在五소장 등 2명이 지난 9월23일부터 11월8일까지 48일간 중국 길림 흑룡강 요령성(동북3성) 등에 살고 있는 조선족을 상대로 실시됐다. 조사단은 회견에서 『지난 7일까지 접수된 피해규모는 1만4백가구에 피해액은 3백30억여원에 달한다』면서 『신고된 사례를 전체 피해 가구의 50%로 추정할 때 피해 조선족은 총 2만가구, 피해액은 7억元(화폐가치기준 한화 2조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직접피해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준 간접피해 가구까지 합하면 전체 조선족의 20%인 40만명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李明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