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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국경병력 감축』합의

입력 | 1996-11-19 20:35:00


「北京〓黃義鳳특파원」 중국과 러시아는 국경선 획정작업과 군사력 감축문제 등에서 양국이 그동안 이룬 중요한 진전을 바탕으로 내년 4월경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이 옐친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錢其琛(전기침) 외교부장은 중국을 방문중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끝낸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동서양단 국경협정 체결로 양국 대부분의 국경선이 확정되는 등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최근 옐친대통령이 비준한 러시아 국경정책 기본원칙이 양국의 지속적인 국경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마코프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국경배치 군사력을 축소키로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 것』이라고 말하고 『21세기를 향한 중국과의 동반자적 관계정립은 러시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멀지않은 장래에 양국이 국경지역 감군문제에 대해 새로운 협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올해 무역액이 지난 10월까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지난 4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처럼 금세기 말까지 양국 무역액이 최소 2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