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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통,삐삐「크기 절반 건전지수명 두배」단일칩 개발

입력 | 1996-11-20 13:39:00


무선호출기의 크기를 현재의 절반정도로 줄이고 건전지 수명은 두배가량 늘릴 수 있는 단일 페이저칩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이동통신(사장 徐廷旭)은 주문형 반도체 설계회사인 C&S 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무선호출기 크기의 70∼80%를 차지하던 4개의 칩세트를 하나로 집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로 0.7mm, 세로 0.7mm 크기인 이 칩은 중앙연산처리장치(CPU),액정표시장치(LCD)구동장치,POCSAG 변환장치,오류수정기능칩을 하나로 만든 것으로 이 칩을 사용하면 호출기 크기를 현재의 절반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력소비도 작아 기존 칩에 사용하던 건전지 수명을 두배로 늘릴 수 있으며 라디오, 문자.광역 겸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무선호출기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칩 가격은 4개를 합쳐 7∼8달러선인 기존 칩보다 싼 5달러선으로 알려졌으며 내년초부터 국내 무선호출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에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