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자동차 여행중 요기할 곳은 많지만 그렇게 맛깔스럽게 여행자의 구미를 산뜻하게 채워줄 만한 음식점은 몇 안된다. 그중 원주시내의 갈비살 전문점 「다우촌」은 육류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갈비살이란 말 그대로 갈비에서 뼈를 발라낸 부위. 그러나 이 식당에서 손님상에 내는 갈비살은 기름을 모두 떼어낸 살코기만을 말한다. 살속에 점점이 박인 기름꽃 때문에 꽃등심처럼 보인다. 육질은 안심처럼 부드럽고 맛은 등심처럼 고소하다. 갈비살은 아무런 양념 없이 은은한 참나무 숯불로 석쇠에 구워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 난다. 도축한 직후 일절 얼리지 않은 신선한 생고기 상태로 상에 오르는데 갈비짝에서 기름을 떼어내 갈비살을 장만하는 과정을 손님 앞에 공개하기 때문에 고기맛에 신뢰가 간다. 고기를 직접 다듬는 식당주인 이선분씨(34)는 『한우 암소의 갈비에서 그것도 기름을 모두 뜯어낸 순 살코기만 쓴다』면서 『30근(한근에 6백g)짜리 뼈를 발라 낸 갈비 한짝에서 겨우 열근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기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