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洪九대표위원은 20일 "당 대표로서 현 시점은 당내 인물들이 누가 대선 후보가 될 것인가를 놓고 경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기 대권논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李대표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전국경영자세미나에 참석, 특강을 통해 "국가가 처한 여러 문제를 우선 처리해야 하며 대선후보 결정문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고 상당기간 기다려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李대표는 "우리 당은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한 지붕안에 모시고 있는 당으로 인물이 많고 미래의 꿈을 가진 정당"이라며 "지금은 당내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집단으로 국가경영능력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李대표는 자신의 대권 도전문제에 관한 질문에 "나는 현재 대권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이 처리해야 할 여러 국가적 과제가 원체 급해 그런 문제는 현재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당내 대선후보를 조기 선정, 후보를 홍보할 필요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홍보기간이) 아주 짧으면 안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미디어시대이기 때문에 인물과 정책을 알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