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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베트남 투자 붐…24억달러 35개사업 추진

입력 | 1996-11-21 20:04:00


【하노이〓金東哲기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한 경제인 55명은 21일오전 대우 하노이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민간경협위에 참석, 양국 기업인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인들은 또 베트남정부 및 현지 기업인과의 상담을 통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쳤다. 鄭夢九(정몽구)현대그룹회장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지난 19일 닌푸옥지역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조선소기공식을 가졌다. 具本茂(구본무)LG그룹회장도 이날 하노이 TV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21일에는 베트남 정부와 다낭에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며 22일에는 라노차우 주정부와 희토류 광산개발 합작계약을 하는 한편 비나 헴사와 송배전반 생산공장 합작건설계약을 체결한다. 朴雲緖(박운서)한국중공업사장은 21일 쾅닌성 호안보에 건설예정인 시멘트공장 투자사업 허가를 얻기 위해 주정부와 협의를 가졌으며 李宗勳(이종훈)한전사장은 베트남당국자와 푸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운영사업에 대한 한전과 삼성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李允鍾(이윤종)임협중앙회장은 21일 임지 3천만평을 확보, 조림하는 내용의 임업투자협정식을 베트남 제지연합회와 가졌고 22일에는 동나이주에 있는 우드칩 생산공장준공식과 전용항구 개항식에 참석한다. 金宇中(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0일 베트남 국영 종이회사와 크라프트 종이 공장프로젝트를 협의했으며 21일 베트남 철강회사와 제철소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宋再復(송재복)한화기계사장은 5천만달러 규모의 베어링 현지공장 설립을 위해 20일 베트남공업부장관과 협의했다. 한편 한국기업의 대(對)베트남투자는 지난해 말 현재 1백77건, 7억2천7백만달러이며 현재 추진중인 투자사업은 35건, 24억4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