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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 「대중경제론」 하버드大서 개정판 발간

입력 | 1996-11-21 20:06:00


「李哲熙기자」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의 영문저서 「대중참여경제론(Mass Participatory Economy)」 개정증보판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김총재가 미국 망명시절인 83년부터 1년간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초청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저술한 것으로 미국 여러 대학에서 한국경제연구교재로 사용돼왔다. 정부주도경제운영에 따른 비효율과 비합리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주도형 경제정책으로 전환, △공정경쟁질서확립 △소득재분배 △물가안정 등을 이뤄야 한다는 게 이 책의 골자. 김총재는 증보판 서문에서 『초판이 오래 전에 출간돼 한국경제와 세계경제가 크게 변했기 때문에 개정 증보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중소기업진흥 금융산업선진화 등 「개혁」을 한국 경제가 21세기 전환기에 세계 8대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김총재는 이 저서의 내용을 보강, 새로운 정책대안을 담은 우리말 경제저서(「우리 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내년초 출간할 예정이다. 이같은 김총재의 잇단 경제저서 출간은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부각을 위한 것으로 내년 대통령선거에 「경제제일주의」 「경제대통령」의 슬로건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