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濟均기자」 신한국당내 대선후보군중 비교적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던 金德龍(김덕룡)정무장관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김장관은 26일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전남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한다. 29일에는 신한국당 천안연수원에서 전남지역 당직자에 대한 특강을 한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전북도민일보와 회견을 갖고 내년 대선과 개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소상히 밝히기도 했다. 김장관의 한 측근은 김장관이 대선후보군중 유일한 호남 출신(전북 익산)이어서인지 호남지역 행사에 대한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장관은 이달중순 신한국당 전북도지부 후원회에도 참석했었다. 그래서 호남을 부쩍 챙기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와 함께 김장관이 최근 역대정권의 「킹 메이커」역할을 했던 金潤煥(김윤환)상임고문과 물밑 교류를 활발히하고 있는 것도 눈길가는 대목. 김장관과 김고문은 지난달 재일거류민단 창립행사 참석차 방일했을 때 도쿄의 한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관은 지난주에도 김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장시간 통화를 했다. 대선정국을 앞두고 김장관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정치권에서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