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賢斗기자」 김경수(LG증권)가 96천하장사씨름대회 8강에 선착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하장사 등극을 꿈꾸고 있다. 김경수는 2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천하장사 16강전에서 주무기인 배지기로 최지웅(일양약품)을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김경수는 「기술씨름의 달인」 이기수(LG증권)를 꺾고 8강전에 오른 윤석찬(세경진흥)과 4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경수는 첫째판에서 안다리로 선제공격을 시도하던 최지웅을 되치기로 무릎을 꿇렸다. 김경수는 이어 둘째판에서도 경기시작과 함께 전광석화같은 배지기로 최지웅을 모래판에 뉘었다. 지난 4월 순천지역장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정필(조흥금고)도 신예 황규연(세경진흥)을 1대0으로 제치고 8강전에 합류했다. 김정필은 첫 판을 무승부로 끝낸뒤 둘째판 종료 14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뒷목 누르기로 황규연을 제압했다. 또 윤석찬도 이기수에게 첫째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뒤 둘째판을 비겨 8강에 안착했다. 한편 지난 10월 대전대회 백두급에서 우승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던 백승일(청구)은 16강전에서 신인 염원준(한보)에게 빗장걸이로 내리 두판을 내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