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들이 송년회에서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는 각각 윤수일의「아파트」와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하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창이나 친구끼리 모이는 송년회를 즐기는 반면에 직장이나 거래처 사람들이 모이는 송년회는 기피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라그룹 11월호 사보에 따르면 최근 계열사 직원 3백명을대상으로 송년회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자 직원들의 송년회 애창곡은 「아파트」에 이어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김현식의 「골목길」,설운도의「삼바의 여인」순으로 나타났다. 여자 직원들은 문주란의 노래에 이어 양수경의 「바라볼 수 없는 그대」 심수봉의 「미워요」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거야」순으로 즐겨 부른다고 응답했다. 또 송년회에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가수 김건모가 남녀 직원 모두에게서 1위로 뽑혔으며 남자 직원은 그다음으로 이승연 김혜수 나훈아 순으로, 여자 직원은 신승훈 이문세 이홍렬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가장 참석하고 싶은 송년회는 동창 또는 친구모임(84.0%) 가족모임(7.1%) 동우회(3.9%) 직장모임(2.8%) 거래처 관계자 모임(1.4%) 순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가기 싫은 송년회로는 거래처 관계자 모임(57.6%) 직장모임(28.4%) 가족모임(6.4%) 동창·친구모임(2.4%) 동우회(1.6%) 순으로 나타나 직장이나 거래처에 관계된 송년회가 인기가 없음을 증명. 참석 송년회 건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1.8%가 1∼3건 참석한다고 답했으며 4∼5건이 22.1%,「1건도 참석하지 않는다」가 5.0% 8건이상이 0.7% 6-8건이 0.3%인 것으로 조사. 유형별로는 남자 직원들은 음주(35.1%) 여행(22.1%) 레포츠(17.3%) 문화(13.9%) 조찬·오찬(8.7%)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직원들은 영화 연극 음악회를 관람한후 저녁식사를 하는 문화송년회(30.6%) 다음으로 음주(22.6%) 여행(20.0%) 조찬,오찬(14.6%) 레포츠(12.0%) 차례로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