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도 西歸浦경찰서는 26일 컴퓨터를 조작해 2억5천여만원을 빼돌려 쓴 前 南濟州군 安德농협 직원 李京蘭씨(27·여·제주시 老衡동 938의18)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94년 3월부터 지난 10월 초까지 안덕농협 倉川지소에서예금 및 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친정 가족 6명의 이름으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뒤 대출약정서를 작성하지 않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모두 33차례에 걸쳐 2억5천1백19만원을 빼내 사용한 혐의다. 李씨는 빼돌린 돈을 남편이 경영하는 濟州시 三徒1동 모음식점의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