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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시신 송환』 되풀이…「잠수함 사과」안해

입력 | 1996-11-26 20:02:00


주한유엔군사령부와 북한측은 26일오전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 비서장접촉을 갖고 동해안침투 북한무장간첩 시신 24구의 송환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북한측이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은채 종래의 주장만을 되풀이해 결론없이 끝났다. 한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은 『잠수함이 훈련중 좌초한 것이므로 시신을 무조건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이에 유엔사측은 『이는 남북당사자간에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기존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유엔사가 전했다. 양측은 북한측의 제의에 따라 다음달 3일 비서장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는 유엔사측에서 애시턴 옴스대령이, 북한측에서는 박임수대좌가 참석했다. 북한무장간첩 시신송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측의 비서장접촉은 지난달 2일 첫 회의가 열린 이래 이날이 다섯번째다. 〈黃有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