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熙城기자」 삼성그룹 李健熙(이건희)회장의 외아들 在鎔(재용)씨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스원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어 매각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용씨는 지난 15일과 16일 에스원주식 3만주(매각금액 61억원)를 주당 20만4천원에 매각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도 3만주(57억원)를 주당 19만원에 팔았다. 재용씨는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에스원주식 2만주(60억원)를 주당 30만2천원씩에 매도해 올들어 모두 8만주(1백78억원)를 팔았다. 에스원주식이 상장되기 전인 지난 94년 재용씨가 에스원주식 12만1천8백주를 주당 1만9천원씩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모두 1백62억원의 매매차익을 거둔 셈이다. 재용씨는 그동안 에스원주식을 매각하면서 증권감독원에 「가사자금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한다고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