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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설윤화…잇단 전복사고,전남서만 5명 숨져

입력 | 1996-11-30 20:18:00


【전국종합】30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설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일부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6시경 전남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2백52㎞지점에서 크레도스 승용차(운전자 許성춘·36)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8m언덕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운전자 허씨의 어머니 姜순금씨(63)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 허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0시10분경 전남 고흥군 풍양면 먹곡재도로에서 프린스 승용차(운전자 張우배·28)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2m아래 언덕으로 굴러 운전자 장씨 등 3명이 숨졌다. 경기도에서는 고갯길이 많은 성남시내 주요 도로와 부천 송내네거리 일대 등 곳곳에서 10여건의 차량접촉사고가 발생했고 대전지역에서도 유성∼신탄진의 고갯길과 공주방면 마티고개가 빙판길을 이뤄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한편 한라산 일대에 적설량 30㎝이상의 눈이 내려 제주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