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宇鎭기자」 『복(福)을 찍어드립니다』 崔鍾元(최종원·36)사장은 지난해 5월 즉석복권 제조업체 로토텍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올해초 30여억원을 들여 파주에 공장을 지었다. 기업복권 체육복권 자치복권 등 즉석복권의 발행승인양은 올해 8억6천만장, 4천2백억원어치. 즉석복권 제조시장의 규모는 2백50여억원. 투자비에 비해 시장 덩치가 작아 「먹잘게」 없어 보인다. 로토텍을 포함해 기존업체가 두 곳, 새로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인쇄업체가 두 곳 있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 최사장은 그러나 『즉석복권은 초기투자는 많이 들지만 부가가치가 높다』고 설명한다. 또 즉석복권 제조설비와 기술 수출도 유망하다는 것. 로토텍은 현재 멕시코 페루 등 5개국 복권 발행기관과 설비 및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상담을 벌이고 있다. 최사장은 장래에 사업을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대한전선 수출부에 5년간 근무하며 무역업을 익혔다. 복권제조는 미국 출장길에 찍어둔 업종. 『요즘은 온라인복권사업도 구상중입니다. 온라인복권 단말기 제조업체인 「캐나디안 뱅크노츠」사와 기술제휴계약을 했어요』 온라인복권이란 복권을 따로 찍어내지 않고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번호를 나눠준 뒤 추첨하는 방식. 추첨 기간을 분 단위로 해 즉석복권과 같은 재미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