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컴퓨터의 윈도 소프트웨어 시대에 도스용 전자결재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어 시대착오적인 행정전산화를 편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행정전산화를 맡고 있는 총무처는 정보화 촉진 시행 계획에 따라 95년 상반기에 개발에 나서 올해 6월 완성한 도스용 전자결재 소프트웨어를 지난달부터 정부 각 부처에 나눠주고 있다. 이 전자결재 소프트웨어는 각종 결재 서류를 온라인으로 주고 받으며 처리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총무처의 도스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은 정부의 10여개 부처가 이미 기업에서 만든 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사서 쓰고 있는 상황이라 낭비 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민간 소프트웨어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총무처는 『정부기관중 아직도 386급 이하 PC가 95년말 현재 60% 수준이며 예산이 없어 전자결재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있어 총무처가 도스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도스용을 윈도용으로 바꾸고 있어 오는 97년 상반기안에는 윈도용 소프트웨어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昇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