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톱시드 나경민(한국체대)이 제39회 전국종합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김지현(부산외대)을 꺾고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2위 나경민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김지현과의 여자단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대각선 드라이브와 절묘한 헤어핀 공격으로 2대0(11―5,11―1)으로 이겼다. 나경민은 이로써 2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으며 지난달 전국체전에 이어다시한번 김지현에게 승리, 방수현의 뒤를 이을 여자 단식 1인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남자복식결승에서는 김동문―하태권(원광대)조가 강경진―윤승현(강남구청)조를 2대0(15―9,15―10)으로 꺾었으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길영아(삼성전기)―박수연(경희대)조가 정재희(학산여고)―임경진(성지여고)조를 2대0(15―9,15―6)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