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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정보는 신문서,휴식은 TV로』언론연구원 조사

입력 | 1996-12-03 19:59:00


「朴元在기자」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라디오는 연령이 낮을수록 시청 또는 청취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매체별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TV가 2시간52분으로 가장 많고 라디오 1시간13분, 신문 43.5분으로 조사됐다. 신문을 가장 꼼꼼히 읽는 연령층은 자영업과 전문 행정 관리직종의 30∼40대 남성독자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국언론연구원과 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신문 독자와 시청자 청취자들의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밝혀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케이블TV등 뉴미디어의 도입은 라디오에 다소간의 타격을 주었지만 TV와 신문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라디오 이용시간은 지난 93년의 1시간35분에서 22분 줄어든 반면 TV(93년 2시간44분)와 신문(93년 42.8분)은 약간씩이나마 시청 및 구독시간이 늘었다. 시민들의 생활사이클에 따라 신문과 TV의 이용시간대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인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 신문 구독은 △오전중 28.8%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28.1% △아침식사 전후 12.8% 등 오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데 비해 TV는 저녁식사 시간(27.9%)이나 저녁식사후 잠자기전(26.2%)에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전파 및 인쇄매체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추세지만 수용자들이 TV와 신문을 선택하는 기본동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문구독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의 44.1%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응답, 신문의 주요기능으로 정보제공을 꼽았다. 반면 TV를 시청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36.5%가 「기분전환과 휴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이 즐겨 보는 TV프로 유형을 4점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뉴스 및 보도가 3.34로 가장 높았으며 △드라마(2.80) △스포츠중계(2.58) △영화(2.57) △다큐멘터리(2.53)의 순이었다. 신문기사의 열독률은 사건사고 기사에 이어 정치 스포츠 경제 사설 TV프로 및 연예의 차례로 나왔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8.8%는 집이나 직장에서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열독시간은 30대(50.9분)와 40대(48.9분)에서 가장 길었다. 현재의 신문 구독료에 대해서는 47.6%가 「일반물가와 비교해볼 때 적당하다」, 35.9%는 「비싸다」, 10.6%는 「싸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