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慶仁秀기자】 강원도가 민통선 북방 강원 철원군 철원역∼월정역을 잇는 철로를 복원, 통일관광열차를 운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강원도는 안보관광코스 개발계획에 따라 국토분단의 비극을 안고있는 두 역 사이 6㎞의 철로를 복원해 증기기관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달중 「통일관광열차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철도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민통선 북단 월정역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남한 북단의 철도 종점. 강원도는 소요사업비가 3백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가 이 사업을 허락할 경우, 2년정도후 철로가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철도청은 남북철도 복원계획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 신탄역∼철원역∼월정역간 16.2㎞에 철도를 복원키로 하고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철원군과 용지매입을 위한 위탁협약까지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