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개막되는 '97배구슈퍼리그 1차전 대진일정이 확정됐다. 실업 6개팀과 대학 4개팀등 남자부 10개팀과 실업팀만으로 구성된 여자부 9개팀이 격돌할 이번 대회 1차전은 잠실학생체육관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월7일까지 하루 3,4게임씩을 소화, 모두 85게임을 치른다. 첫 경기는 21일 오후 1시 `월드스타' 김세진과 신진식을 내세운 삼성화재와 임도헌, 후인정이 버티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一戰. 두팀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데다 현대-삼성 양대 재벌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도 가세,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대회 우승팀이며 대회7연패를 노리는 「관록의 전통강호」 고려증권은 대회 이틀째인 22일 거포 박희상과 최천식을 축으로 신예 김종민을 가세시킨 대한항공과 첫 승부를 갖는다. 또 구본왕,구준회,오욱환,김성채의 막강한 화력을 갖춘 LG화재는 23일 현대자동차써비스와 맞붙는다. 대학부에서는 `장신군단' 한양대와 경기대가 22일 첫 대결을 펼치며 1월6일 수원에서 열릴 한양대-성균관대전이 대학부 최고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부는 LG정유가 대회 7연패를 노리며 `라이벌' 한일합섬과 대회 첫날 경기를 갖는다. LG정유는 이도희의 은퇴로 세터가 약하다는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장윤희와 정선혜의 공격에다 홍지연의 블로킹 위력이 여전,독주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한일합섬은 오른쪽 공격수 김남순과 `신병기' 구민정의 공격력이 세터 이수정의 노련미와 어우러져 최강을 자랑하고 지난달 배구대제전 2차대회에서 LG정유를 제치고 2관왕에 오르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슈퍼리그 첫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세터 강혜미와 장신센터 김소연(1m84)의 화려한 콤비플레이가 돋보이는 선경인더스트리는 첫날 도로공사와 맞대결한다,. 슈퍼리그 2차전은 남자부의 경우 1차전 실업·대학 상위팀 6개팀과 여자부 9개팀이 1월9일부터 부산, 대전등 6개 지방도시와 서울을 오가며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