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는 구속학생 석방 등을 요구하며 양곤대학 부근 시내 교차로에서 경찰 및 군대와 대치하며 철야 연좌농성을 벌이던 학생시위대를 7일 새벽 강제 해산시켰다. 미얀마 軍과 경찰은 곤봉과 물대포를 사용,이날 새벽 3시10분께(한국시간 새벽4시40분)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5백명 이상을 연행했으며 일본 특파원 한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그러나 학생 및 동조자 2백63명을 연행, 舊 경마장이었던 키아트카산 운동장에 억류중이며 신원을 확인한 후 오늘 또는 내일께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대 2천명에 이르는 학생시위대가 6일 저녁 양곤대학 인근의 도심 교차로를 점거, 학생조합 결성 및 구속학생 석방 등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군과 경찰은 6일 자정부터 시위대 진압작전을 개시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양곤에서는 지난 2일에도 88년이후 최대 규모의 학생 시위가 발생,6백명이 일시연행됐으며 4일에도 연행된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