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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실직비관 40대 잇따라 자살…대구지역서

입력 | 1996-12-09 11:46:00


大邱지역에서 종업원의 체임 문제로 고민해온 하청업체 대표와 실직을 비관한 40대 근로자가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6시30분께 大邱시 南구 鳳德3동 1338 禹건직씨(44·철근 조립업)집 안방에서 禹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 金모씨(3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에 따르면 『전날 밤 남편이 술에 취해 안방에서 혼자 잤는데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남편이 방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禹씨가 평소 종업원의 임금 6천여만원이 체임돼 이를 고민해 왔다는 金씨의 말에 따라 어려운 자금사정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중이다. 또 같은날 오전 7시10분께 大邱시 東구 新岩1동 731 金용재씨(42·무직)집 안방에서 金씨가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미싱사로 일해 온 金씨가 6개월 전 실직한 뒤 우울증에 시달려 오다 부인마저 최근 가출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