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李 憲기자」 한국남녀가 나란히 개인단식 8강전에 오르며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9일 싱가포르 칼랑 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녀 개인단식 16강전에서 에이스 김택수(대우증권)가 중국의 리징을 3대1로 꺾은 것을 비롯, 강희찬(대우증권) 오상은(삼성증권) 유지혜(제일모직) 등 모두 4명이 8강전에 진출했다. 김택수는 리징의 이질라버와 변칙공격에 말려 1세트를 접전끝에 23대25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 3대1(23―25, 21―19, 21―18, 21―13)로 승리했다. 또 강희찬은 한수 위의 기량을 바탕으로 대만의 시에웬탕을 몰아붙여 3대1로 승리했으며 오상은도 역시 대만의 창펭렁을 3대1로 물리치고 8강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여자부의 유지혜는 16강전에서 중국의 왕난을 맞아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속공을 앞세워 3대0(21―19, 21―18, 25―2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여자팀 에이스 박해정(제일모직)은 중국의 우나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세트에서 범실이 겹쳐 2대3으로 패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