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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회장,「톰슨」민영화 중단 강력 항의

입력 | 1996-12-11 20:16:00


「파리〓金尙永특파원」 裵洵勳(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은 10일 프랑스정부의 톰슨그룹 민영화 중단조치와 관련, 『프랑스 정부가 대우를 차별하는 항구적 조치를 취할 경우 유럽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이날 파리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민영화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잠정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며칠내로 발표할 새로운 민영화 방식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놓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배회장은 또 『프랑스 정부가 국내여론을 배경으로 매각협상을 다시 하자고 제의한다고 해도 대우는 이미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우가 약속한 고용 및 투자계획을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프랑스 언론들의 지적도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