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文明기자」 전체 물가지수 상승폭보다 장바구니물가 상승폭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생활통계(인구 노동 가계)」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전보다 35.1% 올랐으나 피부로 물가수준을 느끼게 하는 야채 등 신선식품 가격과 월1회 이상 구입하는 물품 가격은 각각 57.8%,43.0%씩 뛰었다. ▼가계〓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은 작년 1백91만1천1백원으로 85년의 42만3천8백원에 비해 4.5배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은 1백41만4천6백원으로 85년 55만1천8백원에 비하면 2.6배 증가에 그쳤다. ▼노동〓사업체 인력부족률(부족한 근로자수를 전체 근로자수로 나눈 비율)이 작년의 경우 3.71%다. 특히 종업원 10∼29명규모의 사업체가 5.82%인데 비해 5백명 이상 사업체는 1.38%로 중소기업일수록 인력부족이 심하다. 주당평균근로시간은85년 51.9시간에서 작년엔 47.7시간으로 줄었다. ▼결혼 및 이혼〓평균 결혼연령(94년 기준)은 남자 28.8세, 여자 25.6세로 85년보다 남녀 각각 1.4세 정도 높아졌다. 이혼건수는 94년 5만9백60건으로 85년의 3만8천8백38건에 비해 31.2% 늘었다.이 가운데 결혼후 5년이내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31.9%로 10년전의 41.5%에 비해 줄었으나 10년이상 살다 헤어진 경우는 43.0%로 10년전 27.8%보다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