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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여사 재연금…미얀마 반정부시위 격화

입력 | 1996-12-11 20:16:00


지난 88년 미얀마 민주봉기 이후 최대 규모의 학생 반정부시위가 10일 연 이틀째 수도 양곤과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 벌어졌다. 학생들은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면서 자유신장과 인권강화, 학생회조직 허용 등을 외쳤다. 이에 맞서 미얀마정부는 경찰과 군병력을 출동시켜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키고 시내요소에 장애물과 가시철망을 설치했으며 양대 도시의 학교를 전면 폐쇄하고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또다시 가택연금시켰다. 이날 양곤에서는 양곤공대와 제1의과대 및 미대사관 앞 등 세곳을 중심으로 학생시위가 벌어졌다. 만달레이에서도 의대생과 공대생들이 주축이 되어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