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源杓기자」 영생교의 핵심교리는 「불로불사」(不老不死). 죄때문에 피가 썩어 죽고 죄는 욕심, 즉 마성(魔性)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면 피가 깨끗해져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교리는 신도들로부터 재산을 헌납받는 핵심교리역할을 해왔다. 영생교는 지난 94년 사기혐의로 구속된 교주 曺熙星(조희성·64)씨가 세상의 종말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이땅에 내려왔으며 조씨는 유불선(儒佛仙)을 통합한 유일신이라고 선전해 왔다. 이에따라 신도들 사이에서 조씨는 「지난 80년 6천년만에 마귀를 이기고 돌아온 완성자」 「불교계의 생미륵불」 「기독교계의 메시아」 「민족종교의 정도령」으로 통했다. 조씨는 또 설교과정에서 『내 얼굴이 들어간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는 마귀를 죽이는 살마(殺魔)광선을 내뿜어 이것만 바라봐도 영생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인 사실이 알려지면 세계각국에서 금은보화가 하루에 1천척씩 몰려들 것이므로 이를 모아 1인당 1천억원씩 나눠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씨는 지난 94년 4월12일 1심 첫공판에서 『나는 예배를 인도하는 강사일뿐 교주가 아니다』『100% 영생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신도들이 나를 구세주로 신격화했기 때문에 인간냄새를 풍길 수가 없었다』며 불로불사 교리를 부정했다. 검찰에 구속될 당시 『인간이 어떻게 신을 조사하는가』라며 검찰조사에 불응하기도 했던 조씨가 구속된지 서너달만에 자신의 교리를 스스로 뒤집은 것. 조씨는 그뒤 항소심과 상고심을 거쳐 지난 95년 4월29일 징역2년6월에 추징금 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영생교는 현재 경기 부천시 남구 역곡2동에 본부를 두고 전국 55곳과 일본, 미국에 지회를 두고 있다. 교단측은 본부 신도 12만명을 포함, 최소 30만명의 신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측은 3천명정도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