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鄭勝豪기자」 목포지역 시민단체들이 내년에 목포시가 대대적으로 치를 예정인 목포 개항 1백주년행사와 관련, 일제 강압에 의해 이뤄진 개항인 만큼 기념행사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행사개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회장 朴光雄·박광웅)는 지난10일 목포시 무안동 국제서점앞 등지에서 「일제잔재 개항 1백주년행사 반대를 위한 시민캠페인」을 벌이고 유인물과 차량부착용 스티커 5천여장을 배부했다. 이 단체는 유인물을 통해 『목포시가 1897년10월1일을 개항일로 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 날은 일본의 강압에 못이긴 고종황제가 칙령으로 개항을 정한 날』이라며 『시는 일제잔재 청산차원에서 행사추진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목포 개항일은 6백년전인 조선조 1397년 목포진이 설치된 때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조만간 목포YMCA YWCA 천주교정의구현목포연합 환경과 건강연구소 등 시민 종교단체들과 함께 시민 공청회와 간담회등을 열어 개항 1백주년행사 반대를 위한 역사바로알기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박회장은 『시 당국은 일제 잔재가 배어있는 1백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보다는 목포개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해양문화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관광축제를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