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崔永默기자」 국민회의가 취약지역인 대구 경북(TK)지역 껴안기에 나섰다. 국민회의는 13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대구시지부(지부장 朴定洙·박정수부총재)결성대회를 가진데 이어 14일에는 포항시민회관에서 경북도지부(지부장 權魯甲·권노갑의원)결성대회를 갖는다. 金大中(김대중)총재는 지난 11일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을 방문하고 1박한데 이어 전통적으로 반DJ성향이 강한 TK지역을 순방, 지지기반확산 작업을 벌였다. 국민회의측은 이 지역을 호남―충청―TK라는 「3각야권연합구상」의 한 축을 형성하는 곳으로 상정, 내년 대선에서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총재는 대구시지부 결성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는 성공할 것이고 그 중심은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가 섬유업체 등 중소기업이 많은 도시임을 상기시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주장해온 국민회의가 집권했을 때에만 대구도 발전하고 큰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와 함께 이 지역의 최대현안인 위천공단문제와 관련, 『공단의 인가와 낙동강수질 개선사업을 병행하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특히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 위천공단의 건설은 꼭 필요하므로 정부는 조속한 결단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제를 의식, 이날 행사에 앞서 재래식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인사말을 통해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외채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현정부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김총재는 14일 경북도지부대회에 앞서 난생 처음으로 포항제철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