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부산지역 21개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尹元昊·윤원호)가 위천공단조성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등 올 한햇동안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 시민운동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회원이 10만여명에 달하는 여성단체협의회의 활동분야는 가정문제에서부터 청소년성폭력 여성문제 지방자치 환경문제 등으로 다양하며 강연회 심포지엄 캠페인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벌인 각종행사만도 50여차례. 이중 위천공단조성 반대운동은 여성단체협의회가 올 한햇동안 가장 힘을 기울였던 부문. 윤회장이 「위천공단 결사저지 부산시민총궐기본부」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한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모든 회원들이 이 운동에 동참, 생존권과 환경보존 차원에서 저지운동을 펴고 있다. 최근 들어 불건전한 대중문화가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성폭력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지난달 「유해환경감시단」을 만들어 활동에 나서는 한편 사례발표회와 강연 가두행진 등을 올해 10여차례 가져 건전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초에는 일본의 독도망언이 되살아나자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 시민동참을 유도하고 지방자치제 실시 1년을 맞은 지난 7월에는 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을 초청, 여성정책의 실천방안을 토론하기도 했다. 윤회장은 『시민이나 가정주부들의 도움 없이는 이같은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며 『가장 큰 숙제는 협의회 회관을 건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